먹기

2016/09/27 청담동 갓포아키

Indulger 2016. 11. 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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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기회를 노리던 갓포아키에 갔다! 검색해 보니 은근 지점이 많던데, 갤러리아 맞은편에 있는 청담점으로 갔다. 예약하고 싶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예약'이 아니라 대기를 예약하는 시스템. 8시에 예약하고 8시 조금 전에 가서 20분쯤 대기했다. 아마 그마저도 예약 안 하고 가면 순서가 뒤로 더 밀릴지도?



코스 요리가 있는 지점도 있는데, 청담점은 '공식적인' 코스 요리는 없고 가격대를 정하면 단품으로 코스를 구성해 준다. 언제 또 오겠나 싶어서 8만~8만 5천 정도(오래전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코스로 주문했다.



'아키'는 일본어로 가을.



바 자리는 요리하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첫 요리, 온센 다마고. 일본에서 온천의 물이나 증기로 익혀 먹는 계란이라 온센 다마고라고 한다. 호로록 마시기 좋음.



타코 우니 사라다. 말 그대로 문어와 성게소로 만든 샐러드. 제철인 무화과와 복숭아도 들어갔다!



모둠 사시미. 참치 뱃살과 등살, 광어, 도미, 시마아지, 전복, 아나고, 연어, 볏짚 훈연 삼치. 삼치가 인상적이었다.



츠케모노. 색이 아름답다... 계산서에 "서비스"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원래는 따로 주문해야 하는 메뉴인데 코스라서 주신 듯.



후구노 가라아게. 말 그대로 복어 튀김. 복어를 가라아게로 먹긴 처음이었는데 당연하게도 맛있다.



츠쿠네 야키. 떡갈비 맛이랄까...



코스와 별개로 주문한 아보카도 하몽. 검은 것은 트러플 가루다. 요즘 아보카도에 꽂힘...



아와비 조스이. 조스이는 찾아보니 '정수'라는 단어인데 왜 여기 쓰였을까... 아무튼 전복과 전복 내장으로 만든 죽.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시소 셔벗이었을 듯.


나름 마음에 들었는데 기다려야 하는 점이 조금... 안 기다리고 바로 먹을 수 있다면야 또 가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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