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기

프라다 카이에 백 구매 및 사용 후기

Indulger 2017. 2. 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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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에 프라다에서 내놓은 카이에. 어디선가 사진을 보고 완전 꽂혔다. 중세풍 아이템을 좋아하는 나의 이상형에 가까운 가방이었다!! 카이에(cahier)라는 이름답게 진짜 공책처럼 생겼다. (실제 발음은 까예에 가깝지만...)


구매를 마음먹은 작년 7월 말만 해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거의 취급하는 곳이 없었는데, 필웨이에 아주 괜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었다! 그래서 그냥 바로 질러 버림... 내 구매 가격은 276만원. 현재 유로 정가가 2,400€니 진짜 득템했다. 사고 얼마 후에 백화점 매장에 들어왔을 때 가서 물어보니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매장가가 330~350만원 선이었던 듯.



회사로 주문했는데 하필 도착하는 날 휴가를 내는 바람에, 일부러 주말에 사무실 가서 찾았다... 더스트백과 개런티 카드가 함께 왔다.



요런 모습. 런웨이 버전에는 전면 로고가 없었는데, 그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출시할 때는 로고를 추가해서 출시ㅠㅠ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금속 파트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좀 묵직하다.


끈이 넓다 보니 숄더로 매면 어깨에서 자꾸 떨어지는데, 크로스로 매기에는 끈이 많이 짧은 감이 있다. 런웨이 사진을 보면 허리에서 조금 아래에 와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



내부는 두 칸으로 나뉘어 있고, 안쪽에 뚜껑 달린 수납 공간이 있다. 가로가 20센티로 안 그래도 작은 가방인데 공간이 나뉘어 있다 보니 수납력은 제로에 가깝다ㅠㅠ 실제로 빈 가방을 들고 노트북 가방에 물건을 다 넣고 나간 적도 있다... 단지갑이랑 핸드폰, 화장품 몇 개 정도는 들어갈 듯.


한마디로 정리하면 실용성은 정말 제로에 가까운 듯... 그렇다 보니 짐이 많은 나는 정말 가끔밖에 못 든다. 금장 장식 때문에 옷과 맞추기도 쉽지는 않은 편. 그래도 이상형이니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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