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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 찾아다니며 하는 게 낙인 노동자.

2015/10/19 타이베이 딘타이펑

  • 2015.10.23 16:35
  • 돌아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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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타이완에 가게 되어 타이베이 101 지하에 있는 딘타이펑에 갔다.



일행이 13명이었고 저녁 7시 30분쯤 도착했는데 35분 대기하라고 해서, 바로 옆의 제이슨스에서 장 보고 나오니 시간이 딱 맞았다. 메뉴와 계산서, 모니터의 안내문까지 한국어로 준비되어 있다.



사람이 워낙 많아 혼란스러워서, 대충 몇 가지 주문한 다음 마음에 드는 요리를 그때그때 추가하는 전략으로 결정. 우선 대표 메뉴, 샤오롱바오. 흔히 소룡포라고 하는데, 사실은 한자를 음차하더라도 '소롱포(小籠包)'라고 읽어야 한다. 기본(돼지고기), 게살, 새우 등을 다 주문해 봤지만 기본이 최고라는 평.



안내에 따르면 소롱포를 터뜨린 다음 생강채를 올려 먹으라고 한다. 터뜨리고 바로 입에 넣어도 심하게 뜨겁지 않은 것도 배려인 듯.



새우 완탕인가...? 직접 주문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돼지고기 구이와 계란 볶음밥. 계란 볶음밥이 별거 아닌데 고소하고 담백하니 맛있다.



부추 왕만두. 바오즈(包子) 중에서도 크다고 다바오(大包)라고 하는 듯.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이왕이면 소롱포라는 느낌.



새우 샤오마이.



역시 완탕 종류. 함께 나오는 소스가 매우 진하다.



우육면.



갓과 돼지고기를 넣은 면. 개인적으로 우육면보다 요게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개당 3,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일반 소롱포보다 몇 배 비쌌던 트러플 소롱포. 메뉴판의 기본 개수는 5개 또는 10개였지만, 부탁했더니 인원 수에 맞게 13개로 준비해 주었다. 트러플 향이 제법 강하게 올라온다. 향만 흉내 낸 건 아니고 실제로 트러플을 (소량이겠지만) 다져 넣은 듯. 하지만 이왕 트러플을 쓴다면 소롱포보다는 다른 요리를 만드는 게 나을 듯했다.


사진은 똑같아서 한 번만 찍었지만 한 시간 반 동안 쉬지 않고 음식이 나왔던 터라 인당 5만원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인당 2만원 선인 550NT$로 해결돼서 깜짝 놀랐다. 현지가 좋긴 좋구나-_- 현지 소롱포 맛 잊어 버리기 전에 한국에서도 소롱포 먹으러 가 봐야겠다.


홍콩 딘타이펑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딘타이펑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시스템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식당의 규모도 어마어마하고 방문객 수나 주문량도 어마어마할 텐데, 매번 찜찜한 부분 없이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규모가 작은데도 운영이 매끄럽지 않은 식당을 많이 봤기 때문에 늘 경영자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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