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7 푸디스 테이블(Foodies' Table)
포시즌스 다이닝 클럽에서 처음 인사를 나눈 김유경 디렉터님이 세계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푸디스 테이블(Foodies' Table) 행사에서 쿠바 음식을 선보인다고 해서 신청!
위치는 서래마을 초입에 있는 '프라이빗 키친' 퀴킨 오슬로. 낮에는 요리 교실로 운영하고 밤에는 디너 파티 공간으로 대여하는 모양인데 오붓하고 좋은 공간이었다. 건물 문에 손으로 쓴 귀여운 표지가 붙어 있었다.
쿠바 요리와 문화를 소개하는 자료가 각자의 자리에 놓여 있었다. 이날의 프로그램은 쿠바 샌드위치 쿠킹 쇼, 쿠바 시가 클래스, 쿠바 럼 테이스팅.
공간 한쪽에는 쿠바 시가와 럼이 도열해 있다. 시가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문외한이지만 일단 예쁘다!
럼은 론 레헨다리오(Ron Legendario)와 아바나 클럽(Havana Club)의 두 가지 브랜드.
구경을 마칠 때쯤 도우룸에 셰프 드 파르티로 근무 중이신 김지호 셰프의 쿠킹 쇼 시작! 재료는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
잘 구운 바게트에 토마토를 올리고, 강판으로 치즈를 갈아 뿌린 다음 레몬과 라임까지 뿌려 주면 완성.
조금 건너뛰어 토마토 브루스케타에 돼지고기 양파 브루스케타까지 완성. 고기 브루스케타는 설명이 왜 전혀 기억나지 않는 걸까...
이제 쿠바 샌드위치를 만들 차례.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 나온 레시피라는 듯. 오렌지 마리네이드 돼지고기를 미리 준비해 두셨다.
치아바타에 돼지고기와 햄, 치즈, 피클을 올린다. 여기에 버터를 듬뿍 바른 다음 굽는다.
파니니 프레스로 구우면 좋지만, 집에서는 그냥 프라이팬에 올려 납작한 오븐 팬으로 눌러 가며 구우면 된다고 한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오븐 레인지에 치즈가 녹을 때까지 돌리면 완성!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서 시가 클래스와 럼 테이스팅이 있었다. 각각 피에르 시가 사장님이 진행한 시가 클래스는 시가 문외한에게는 새로운 정보로 가득했다. 특히 담뱃잎을 발효시켜 만든다는 게 놀라웠다... 시가를 피우는 방법도 소개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생략.
럼 테이스팅은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믹솔로지스트 기욤이 진행했다. 론 레헨다리오 3종과 아바나 클럽 2종을 숙성 기간과 알코올 도수에 따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럼도 화이트 와인처럼 시간이 지나면 갈변하는 모양. 와인 테이스팅 할 때처럼 차례차례 향과 맛을 비교해 보았다. 역시 럼은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너무 강하다... 그래도 캐러멜 맛이 나는 진갈색의 엘릭시르 데 쿠바(Elixir de Cuba)는 마음에 들었다.
드디어 식사 시간. 토마토 브루스케타.
돼지고기 양파 브루스케타.
그리고 쿠바 샌드위치. 만들 때 예상하던 것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버터를 듬뿍 발라 바삭바삭 구운 덕분이 큰 듯하지만 나머지 재료의 조화도 좋았던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콜슬로도 있었는데 사진을 빠뜨렸다...
두 시간에 걸친 행사는 이걸로 마무리! 생소했던 쿠바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푸디스 테이블은 앞으로도 김윤경 디렉터님과 김지호 셰프님이 꾸준히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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