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8 라 싸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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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포잉 고메 스페셜로 라 싸브어(La Saveur) 방문.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라 싸뵈흐', 표기법으로는 '라 사뵈르'로 적어야 할 것 같은데... 아무튼, 봄나물을 주제로 한 코스라고 한다.
두 가지 계절 아뮈즈. 치즈와 베이컨, 피클, 연어.
연어는 상큼한 과일 향이 났다.
늙은 호박 리조또와 프로슈토, 왕가리비 버터 구이.
초록색 드레싱은 청양고추 드레싱이라고... 드레싱을 제외하면 의외의 맛은 없었지만, 맛있었다.
포항초 뇨끼와 왕새우 대저토마토, 봄꽃 가니쉬.
쫀득한 뇨끼와 토마토 맛이 잘 어울렸다. 새우는 매우 탱탱했음.
두릅 베네와 블루베리 소스 삼겹살.
베네(beignet)가 뭔가 했더니 튀김이었다. 튀김은 상상도 못했기에 신선했음! 살짝 씁쓸한 두릅 튀김과 마늘 칩을 함께 먹으니 별미. 삼겹살은 지방 부위는 살살 녹았는데 살코기 부분은 살짝 퍽퍽했다.
호주산 양갈비와 비니거 소스.
메인은 안심, 등심, 양갈비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양갈비로 선택. 쇠고기 주문할 때처럼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는데, 다음엔 양고기는 좀 더 익히기로 결심했다. 자르기가 힘들었던 데 비해 의외로 부드럽게 씹혀서 놀랐다. 곁들인 고구마가 맛있었다. 향신료 향이 났는데 나의 일천한 지식으로는 뭔지 알 수 없었음... 일행은 안심을 골랐는데, 안심 스테이크치고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 맛은 무난무난.
디저트는 베리와 그릭 요거트로 변경.
너무 달지 않고 새콤달콤해서 입맛에 딱!
전반적으로 가격(80,000) 대비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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