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5 동교동 라룬비올렛
은혜로운 고객님께 저녁 살 일이 있어서 홍대에 갔다가, 충동적으로 라룬비올렛에 갔다.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방문.
기본 세팅. 메뉴는 정식 코스 메뉴가 아니라 셰어 메뉴로, 단품 메뉴를 이것저것 골라서 먹는 구성이고 식기도 매번 교체해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나름대로 라기올 나이프.
우선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주신 뻬레 벤뚜라(Pere Ventura) 까바.
아뮈즈 부슈. 구제르 빼고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통토마토가 인상적인 일종의 카프레제 샐러드.
이게 요리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감자를 싸서 튀긴 요리인 듯. 3인 셰어 메뉴로 하니 앙트레를 세 가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것만 세 개 할 걸 그랬나 싶기까지...
에스카르고. 마늘 버터 크림의 달팽이 요리. 취향에 따라 너무 느끼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맛은 있었다.
비스퀴를 곁들인 관자 브리지. 다들 만족했던 요리.
요즘 말벡이 좋은 듯하여 레드를 말벡으로 주문했더니 주신 카이켄(Kaiken) 말벡.
발로틴(ballotine). 프랑스어 기원이라 '바요틴'으로 읽어야 할 것 같은데 구글 검색에서는 '발로틴'으로 통용되고 있다. 가금류의 다리살에 고기를 채워 만드는 요리라는데, 요건 닭다리살에 닭가슴살을 채운 것이었다. 무난했지만 비린내가 살짝 남아 있었다.
각종 소스를 곁들인 수비드 꼬숑. 말 그대로 진공 저온 조리 삼겹살이다. 역시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무난했던 듯.
가니미소 파스타. 게 내장을 넣은 크림 파스타인데, 성공적! 파스타 식감이 특이해서 뭘 쓰는지 좀 궁금했다.
원래 고기 요리를 세 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일행이 나 빼고는 모두 양고기와 오리고기를 못 먹어서 하나는 아란치니로 대체. 조그마한 아란치니다.
마지막으로 쁘띠 푸르와 디저트, 커피 또는 차.
일부러 짠 코스 요리가 아니라서 그렇겠지만, 전반적으로 강약 조절이 조금 아쉽긴 하다. 덜 느끼한 음식도 좀 있으면 좋을 듯... 그래도 이 가격으로 이만한 요리를 이만한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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