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5 오사카 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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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인터컨티넨탈 투숙했는데, 멀리 나가기 귀찮아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있는 미슐랭 1성짜리 피에르에서 점심. うつろい라는 이름이 붙은 8천엔짜리 Seasonal Lunch 코스로 주문했다. 사전 찾아 보니 "변화, 변천"이라는 뜻이라고...
식전 빵과 버터. 버터를 차게 식힌 유리 덩어리 위에 놓아 주는 게 특이했다.
직원이 영어로 열심히 설명해 줬는데 잊어 버렸다...
꽃을 올린 홋카이도 털게살과 옥수수 가루.
게살과 무는 산뜻했지만, 따로 나온 옥수수 가루는 솔직히 별맛을 못 느끼겠더라... 중간중간의 팝콘도 조금 의아했지만, 예쁘니까 괜찮다.
양상추와 자몽을 곁들인 랑구스틴 리조또.
맛있는 크림 리조또. 양상추를 튀기다시피 한 것이 좋았다. 랑구스틴은 완전 탱글탱글... 츄릅.
아보카도, 케이퍼와 아몬드를 곁들인 가자미 뫼니에르.
위키 찾아보니 뫼니에르는 밀가루를 묻혀 조리하는 방식이라고... 색깔처럼 맛도 전체적으로 약간 밍밍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게 나쁘지 않았다.
고추와 블랙 올리브를 올린 오리 구이.
구이 같지 않게 완전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입가심용 간단 셔벗.
데친 시트러스와 소두구, 블러드 오렌지 셔벗.
보이는 그대로의 맛.
커피는 커피 프레스로 가져다준다.
쁘띠 푸르.
생초콜릿, 민트 마시멜로, 바나나 마카롱, 피낭시에.
소감은 "미슐랭 1성이면 이 정도인가..." 정도.
물론 엔화 환율이 워낙 좋아 가격 대비 훌륭했다.
다음에 오사카 인터컨티넨탈에서 숙박할 일이 있으면 또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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