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4 콘래드 서울 이그제큐티브 룸
7월에 예약했던 제주도 여행도 취소했겠다, 처음으로 서울 시내 호텔 피서에 도전했다. 오사카 인터컨티넨탈 숙박해 보니 돈이 아깝지 않았기에... (물론 방을 업그레이드해 주긴 했지만) 만약에 정말정말 심심하면 일이라도 할 생각으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방으로... 물론 일을 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왕이면 좋은 데 가 보자 싶어서 서울에서 6성급이라 불리는 호텔(W 호텔, 파크 하얏트)을 다 비교해 봤지만, 가격에서 콘래드 승리! 파크 하얏트와 W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없기도 했다.
방 상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 넓지는 않지만 한쪽에 테이블 겸 책상도 있고 소파도 있어서, 일을 하든 쉬든 부족함은 없다.
욕실. 버튼을 누르면 유리를 간유리로 바꿀 수 있게 돼 있다. 어메니티는 Aromatherapy Associates 거였는데 괜찮은 듯. 4종 욕실용품에 치약과 칫솔, 가그린, 빗, 면봉과 화장솜, 면도기, 샤워 캡 등이 비치돼 있었다. 배스 솔트가 없는 건 아쉬웠음... 하지만 오사카 인터컨티넨탈에서 챙겨 온 배스 솔트를 가져가서 저녁에 반신욕!
의외로 웰컴 초콜릿이 있었다. 4구짜리인데 체크아웃하고 나니 두 개는 남기고 나왔더라... 아깝 ㅠㅠ
미니바. 셔터(?)를 내리면 가릴 수 있어서 깔끔하다.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건 캡슐 커피 세 개랑 생수 네 병 정도. 미니바 가격은 역시 비쌌음...
체크인 하고 방에 잠깐 있다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5~7시라고 해서 시작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갔다. 식사 대신하려는 생각이었는데, 메뉴가 안주 위주긴 했음... 술은 종류는 잘 모르지만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각각 대여섯 종류 있었고 위스키도 종류별로, 맥주는 서너 가지였던 듯. 생맥주는 아니고 캔 아니면 병이었다. 메뉴는 버섯 고기 완자, 소시지 꼬치, 새우 냉채, 각종 가공육과 치즈, 빵, 나초, 칩, 디저트 등등...
음식 사진은 뷔페식이다 보니 너무 난잡-_-하여 예쁘게 나온 사진으로 한 컷만... 음식 수준은 호텔 뷔페 정도인 듯.
6시 반까지도 해가 다 지지는 않았다. 날이 흐릿해서 고담 시 느낌.
방에서 캡슐 커피. 집에 네스프레소 기계를 들이고 싶어졌다!! 의외로 캡슐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서 놀랐음 ㅋㅋㅋ 저녁에는 IFC 몰 쇼핑 좀 하고 그냥 자기 아까워서 37층의 바에서 칵테일 한 잔 마시고 들어옴. 욕조가 넓고 길어서 반신욕하기 좋았지만, 반신욕 선반이 없는 건 아쉬웠다.
아침은 제스트 조식. 음식도 음식이지만, 인테리어가 매우 고급스럽다! 역시 음식 사진은 난잡해서 생략 ㅠㅠ 콘티넨탈, 중식, 한식 등 다양하다. 특히 빵 종류가 매~우 다양했다. 배가 불러서 다 먹어 보진 못했지만 ㅠㅠ 각종 콩포트도 좋았다. 파크 하얏트 브런치가 더 좋긴 했지만, 가격이 두 배 차이니까 ㅡㅡ;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도 구경이나 할까 했는데 결국 너무 귀찮아서 못 가 봤다...
오전에는 또 방에서 뭘 할지 고민만 하며 뒹굴다가 커피 마저 마시고 체크아웃... 특별히 한 일도 없으면서 이상하게 여행 기분 만끽할 수 있었던 경험! 일을 싸가지만 않는다면 서울 시내 피서도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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