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9 효자동 까델루뽀
또 티켓몬스터 프로모션으로 50% 할인 가격에 까델루뽀에 갔다. 물랑 맞은편 골목의 소박한 한옥을 개조해서 마련한 이탈리아 식당이다.
기본 세팅과 식전 빵.
애피타이저. 옆 테이블의 대화 소리와 한옥 특유의 구조 때문인지 설명을 알아듣기 힘들었다 ㅋㅋㅋ 어쨌든 요 앞에 있는 것은 대구와 파 구이. 희한하게도 대구와 파의 온도 차이가 많이 났다. 파는 특히 부분적으로 차가운 것까지 있었음.
와인은 전에 BLT 스페인 디너에서 맛보았던 엘 꼬또 리오하 2012. 왠지 그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균형 잡혔다는 게 이런 걸까...?
청양고추 퓌레와 꾸스꾸스를 곁들인 광어 구이. 이번에도 희한하게 꾸스꾸스가 차가울 정도였다. 광어 구이도 다른 곳에서 먹던 생선 요리에 비해 퍽퍽한 느낌이라 만족도가 떨어졌다.
최상품 아부르가와 단새우를 곁들인 생강향의 옥수수 수프. 오늘 최고의 성과... 생강과 옥수수 맛이 매우 잘 어울렸다. 하지만 단새우와 아부르가의 찬 온도가 역시 미묘하게 거슬렸다.
다섯 가지 모둠 치즈를 곁들인 레몬 드레싱 샐러드. 치즈를 종류별로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것은 좋은데, 이 타이밍에 나온 것은 살짝 의외였다. 야채는 신선하다.
완도산 전복과 마늘, 아스파라거스, 꽈리고추, 마늘종을 넣어 만든 오일 베이스 스파게티. 비교적 만족스러웠던 메뉴. 전복은 살짝 더 부드러웠으면 싶긴 했다.
진한 레드와인 소스를 넣은 호주산 청정우 안심 스테이크. 생각보다 꽤 두텁게 나왔다. 매시드 포테이토의 질감이 살짝 거친 편이었고 트러플 크림은 역시 조금 차다.
디저트와 아메리카노...
이만큼이 원래 6만원, 할인가 3만원. 이래저래 미묘하게 부족하다 싶은 부분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가격 대비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한 4만원 정도까지 하더라도 돈이 아깝다 싶진 않을 듯. 하지만 사소한 부분에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만족도가 확 올라갈 것 같아서 아쉽긴 했다. 물론 나에게 '사소한 부분'이라 느껴지는 것을 채우는 데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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