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1 서교동 진진

늘 궁금하던 진진에 송년회를 핑계 삼아 가 보았다. 내가 간 곳은 3관이라는데, 본관 맞은편쯤이다. 인원이 무려 30여 명이었기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 역시 혼자 다니면 한 번에 몇 가지 못 먹는다는 게 함정ㅠㅠ

진진은 회원제라서 3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요리를 3천원에서 6천원 가량 저렴한 회원가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오향냉채. 고수 향이 은근 짙다.

유명한 멘보샤. 기름지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좋았다. 멘보샤는 전에 차이린에서 한 번밖에 먹어 본 적이 없지만 진진이 월등했다.

깐풍기. 역시 매우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다는 느낌이었다.

칭찡우럭. 간이 아주 강할 것처럼 생겼지만, 그렇지 않고 적당했다.

식사로 나오는 물만두.

그리고 볶음밥.

그냥 요리 자체가 내 취향이 아니었던 오향 냉채 빼고 모두 마음에 들었다. 이 정도 요리에 술까지 포함해서 회비가 3만원이었으니 가격 대비 대만족. 메뉴판상으로는 요리가 대부분 만원 대이고, 최대 삼만원 대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