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6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더 라운지 딸기 디저트 뷔페

25일에 JW 메리어트에 투숙하고, 26일 가족과 함께 더라운지에서 운영 중인 딸기 디저트 뷔페 '살롱 드 딸기'를 찾았다. 시간이 통 나지 않아서 크리스마스 특선 애프터눈 티를 놓친 건 너무 아쉽지만, 딸기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입구를 장식하는 대형 딸기 케이크. 왠지 바비가 여기저기 등장한다.

살롱 드 딸기 안내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12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거의 한 시간 일찍 도착했는데 자리로 안내하고 물을 주셨다. 자리는 포르나세티(Fornasetti) 쿠션과 딸기 모양 쿠션으로 꾸며져 있다.

빠알간 센터피스가 마음에 쏙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테이블에도 드문드문 바비가...

뷔페 테이블은 각종 페이스트리로 가득하다. 쇼트케이크와 마스카르포네 크림 베린.

마차 롤 케이크와 동대문 밀푀유, 컵케이크, 피스타치오 슈 등등.

밀푀유와 컵케이크. 빨간색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사진 찍느라 신났다.

한쪽에는 딸기 퐁듀(표기법을 따르자면 '퐁뒤'지만...)만 따로 준비되어 있다.

화이트 초콜릿이 든 귀여운 롤리팝. 이틀째라 그런지 BLT에서 자주 뵙던 정하봉 소믈리에님과 스테파노 디 살보 총주방장님까지 총출동해 살피고 계셨다. 고맙게도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가족 사진도 찍어 주셨다!

위의 딸기 뷔페와 함께 음료를 한 가지씩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역시 스파클링 와인으로... 위에 딸기가 올라가 있다. 전에 타볼로24에서 먹었던 칠레산 스파클링 와인이었다.

동생은 밀크셰이크로.

요리조리 담아 본 페이스트리와 샌드위치.

퐁듀는 양초 램프에 초콜릿을 담아서 즐길 수 있다.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은 테이블로 따로 가져다 준다. 신선한 딸기 잼이 대박. 이것도 뷔페에 있었으면 엄청 가져다 먹었을 듯.

즐겁게 먹고 있는데 매니저님이 오시더니, BLT 단골이라 고맙다며 깜짝 선물을! 한 통이라도 고마울 텐데 인원에 맞춰서 무려 세 통이나 주셨다.

지하의 델리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쿠키였는데, 이게 또 마약이었다... 아주 얇게 바른 아이싱과 겉보기로는 짐작할 수 없었던 과일 맛, 계피 맛이 감동.

사진 찍고 놀라고 요런 것도 준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태그 달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

유령 인스타그램 계정이라 미안하긴 했지만 이벤트 참여하고 선물로 받은 신츠 라이브러리(Scents Library)의 룸 스프레이. 너무 퍼 주는 거 아닌가-_-;

음료를 마시고 나면 커피나 차로 리필해 줘서, 커피까지 마시며 두 시간 남짓 느긋하게 이야기하다가 왔다.

애프터눈 티가 인당 38,000원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콘셉트에 맞춰 소품은 물론 직원 복장까지 준비한 정성과 만족스러운 서비스, 천천히 즐기면서 노닥거릴 수 있는 점을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 않다!

내가 다녀왔으니 얼른 살롱 드 딸기가 끝나고 다음 행사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살롱 드 딸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