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4 강남역 사이드웨이

와인 모임이 있어서 강남역 근처의 와인 바 사이드웨이에 갔다.

와인 바지만 와인은 모두 동호회에서 준비한 것... 콜키지는 병당 25,000원이라고 한다. 이날 모임의 주제는 스페인 와인.

와인 리스트는 보이가스 까바(Bohigas Cava Brut Reserva NV), 파고 플로렌티노(Bodegas Arzuaga Navarro, Pago Florentino) 2010, 에고메이 알마(Egomei Alma) 2011, 세쿠아(Finca La Estacada Secua) 2010, 토레 무가(Bodegas Muga, Torre Muga) 2006, 마칸(Benjamin de Rothschild-Vega Sicilia Macan) 2010, 우니코(Vega Sicilia Unico) 2007이었다.

리스트 외로 미국의 듀몰 피노 누아(Dumol Pinot Noir)와 샤또 리외섹(Château Rieussec)까지...

사이드웨이에서 와인에 맞춰 코스 요리를 준비해 주었다. 전채인 가리비 요리와 카프레제.

마늘 오일 파스타.

크림 소스 버섯 리조또. 담백하니 나쁘지 않다.

스테이크와 샐러드.

후식으로 치즈 플래터와 비스킷, 케이크.

음식은 전반적으로 그냥 무난하지만 가격 대비 괜찮은 듯하다. 와인 바인 만큼 와인 리스트와 가격이 중요할 텐데, 직접 가져가다 보니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고추처럼 톡 쏘는 향이 인상적이었던 세쿠아.

이날의 메인이었던 우니코와 마칸. 우니코가 왜 스페인 와인의 명품이라 하는지 알 것 같기도 했다.

고마운 분이 리스트 외로 기부해 주신 로마노 달 포르노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Dal Forno Romano Valpolicella Superiore). 아마로네로 유명한 발폴리첼라 마을에서 만든 와인이다. 마지막에 한 모금밖에 못 먹어서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샤또 디켐 이후로 리외섹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맛볼 기회가 생겼다. 빈티지가 비교적 최근이라 그런지 샤또 디켐의 진한 꿀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요것보다는 토카이가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동호회 분들이 각자 기부해 주신 각종 디저트까지!

로이즈의 초콜릿 감자 칩과 생 초콜릿.

아티제 딸기 롤...

지유가오카 핫초메 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