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1 파씨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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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분이 하 울적하여 맛있는 거 먹으러 갔다. 압구정의 프랑스 요리집 파씨오네로... 특이하게 메뉴를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무조건 그날의 코스가 나오는 듯. 점심 코스는 41,800원.
전반적으로 엄청 특이한 맛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매우 만족스러웠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음!
렌틸콩 수프.
자연산 농어와 해산물.
정작 농어가 해산물에 가려 안 나왔네... 신선한 홍합이라는 건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새삼 감탄. 먹다 보니 살짝 짜다 싶긴 했음.
육류는 닭, 오리, 등심, 안심 등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안심으로 골랐다. 미디움 레어였는데 맛났음.
크렘 브륄레와 커피.
크렘 브륄레는 BLT보다 맛있었다는 느낌. 바닐라 맛이 제대로였다.
5코스라 해서 끝난 줄 알았는데 나온 밀푀유.
약 1시간 반 동안 압구정 사모님들 사이에서 혼자 아주 잘 먹고 나옴. 다음에 가면 오리 요리로 선택해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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