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1R II 일주일 사용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RX1R II를 드디어 질렀다. 두둥. 작년 12월에 구매를 결심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실제로 결제까지 했지만 끝내 재고가 들어오지 않아 취소했다가, 3월 16일 소니 뉴스레터로 재고가 들어왔다는 걸 알고 그날 점심 시간에 바로 압구정 소니스토어에 가서 질러 버렸다. 또 품절이라도 되면 언제 재고가 들어올지 모르니...
지금 소니스토어에서는 RX1R II를 사면 리츠칼튼 옥산뷔페 식사권을 두 장 준다. 기한은 재고 소진 시까지라고. (물론 내 돈 주고 가진 않았겠으나) 15만원 상당 식사권에 소니스토어 포인트 77,800원까지 하면, 총 23만원 가량의 혜택을 받는 셈. 추가로 이거 하나면 한 방에 소니스토어 VIP가 될 수 있다... oTL
별거 없어 보이는 박스.
개봉하니 융 주머니에 다소곳이 싸여 있는 RX1R II.
짜잔. 칼자이스 35mm 단렌즈를 장착한 풀프레임 똑딱이, RX1R II! 크기는 생각보다 작고 매우 견고하게 생겼다. 금속 소재의 렌즈 캡도 기계 덕심을 자극한다. 무게는 미디어와 배터리 포함 507g으로, a7에 35mm 칼자이스 렌즈를 합한 것보다 87g 가볍다. 렌즈 탈착이 안 되니 아쉽게도 작은 가방에 넣는 데는 한계가 있다...
버튼과 다이얼은 기본적으로 a7과 거의 비슷하다. 렌즈를 돌려서 매크로 모드와 일반 모드를 조절하게 되어 있고, 사진상 오른쪽의 사각형은 뷰파인더. 버튼을 누르면 튀어 나온다.
구성품. 넥 스트랩과 어댑터, 클리닝 천, 아이피스 컵.
애기(愛機) a7과 함께. 이렇게 보니 RX1R II가 더 커 보이지만 사양상으로는 RX1R II의 폭이 약 1센티 작다.
아래부터는 RX1R II로 찍은 사진. A모드로 놓고 조리개를 2.0으로 맞춘 다음, 다른 설정 전혀 안 하고 막 찍었다.
크롭 안 한 이미지. 이 정도의 접사도 가능!
이 정도면 덕질에 최적화된 카메라라 해도 손색이 없다. 모두 크롭은 거의 안 했고, 하더라도 테두리만 조금 정리한 정도.
치맥. 하앍.
아직 일주일도 채 안 써 봤지만, a7과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난다. 조리개 최저 2.0으로, a7에 물려 쓰던 렌즈와 0.8밖에 차이 안 나는데도 훨씬 밝고 배경 흐림도 훨씬 좋은 느낌이다. 매크로 모드의 최소 초점 거리가 14cm라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것도 생각보다 큰 장점. 내가 인물 사진보다는 주로 음식 사진을 찍어서겠지만...
아무튼 앞으로는 똑딱이의 끝판왕 RX1R II로 찍은 사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실력은 안 느는데 기계만 좋아지는 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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