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9 콘래드 아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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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콘래드 투숙하면서 점심 먹으러 아트리오에 갔다. 일을 싸들고 간 터라 멀리 나갈 수가 없어서 2박 3일 내내 호텔 안에서만 식사를... 뷔페 제스트를 제외하면 37그릴과 아트리오가 있지만, 37그릴은 혼자 먹을 만한 메뉴가 없어 보여서 선택의 여지는 하나뿐.
내가 좋아하는 쿠티폴 커틀러리와 혼자 먹기엔 좀 부담스러운 식전 빵. 올리브 오일과 함께 타프나드가 나와서 좋아라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맛과 살짝 거리가 있었다.
평일의 비즈니스 런치 세트 메뉴. 일말의 죄책감 때문에 2코스로 선택했다. 애피타이저 중 하나, 메인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스템.
내가 고른 비트 마리네이드 연어 샐러드. 일단 너무 아름답다... 비트로 마리네이드해서 연어를 깔맞춤하다니...
괜히 한 장 더.
자색 고구마, 사과 처트니, 와인 소스를 곁들인 이베리코 목살 구이. 요즘은 일부러 쇠고기보다는 돼지고기 요리를 선택하는 편이다.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
음식과 함께 맥주를 주문했는데, 메인이 나오고 나서도 나오지 않아서 좀 당황. 주문 마감 시간 근처라 좀 바쁘셨던 듯...
식당 공간이 넓고 밝은 느낌이고, (평일 오후라 그런지) 조용하고 햇빛도 잘 들어서 더 좋았다. 접근성만 좋으면 가끔 오고 싶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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