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2 스와니예
역시 예정에 없던 일이라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사진이 모두 엉망... 그래도 기억에 남기고자 글로만 적어 본다.
스와니예는 두세 달마다 코스 주제를 바꾼다고... 이번 주제는 팔도 대장정. 특히 마음에 들었던 요리는 구쁨 연근과 도라지, 서래 달팽이와 올갱이 묵 보리밥. 연근과 도라지 튀김에서 또 느꼈지만, 알싸한 야채 튀김은 진리인 듯... 서래 달팽이는 달팽이 자체보다 함께 나온 계란찜이 마음에 들었다. 올갱이 묵 보리밥은 올갱이와 보리밥알의 씹는 맛이 재미있었다. 양이 많다면 살짝 느끼할 듯도... 만두 종류인 새우 애호박 편수는 기대가 컸는데, 생각처럼 따끈하지 않고 미지근해서 조금 실망. 성게 메밀 막국수는 ㅍ이 최고였다는 생각! 블로그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이번에는 둘이 갔는데, 메인은 둘 다 평이하다는 느낌. 상어 고기인 돔베기는 제사 음식으로만 먹어 봤던 거라 좀 특이하긴 했다.
요건 디저트로 나온 제주 풍경. 초콜릿과 로즈마리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정말 예뻤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괜찮긴 했지만, 빵이나 버터 리필을 부탁했을 때 왠지 환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빵 리필은 예약 손님 수에 맞춰 빵을 굽는다는 이유로 한 번 거절하더니 결국 메인이 늦어진다고 미안하다며 하나 주긴 하더라. 보통 빵 그릇은 비어도 치우지 않고 부탁하면 계속 리필해 주던데, 내가 잘못 안 건가?
그러고 보니 와인 페어링을 안 한다고 했을 때도 왠지 이상하다는 눈치였다. 그날은 그냥 술이 안 당겼는데, 와인 안 마시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
뭐, 그래도 주제가 바뀌면 또 가 보고 싶을 것 같기는 하다.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6/05 합스카치 (1) | 2015.06.08 |
---|---|
2015/06/04 합스카치 (0) | 2015.06.08 |
2015/04/24 Restaurant by 'ㅍ' PIEUP (0) | 2015.04.26 |
2015/04/09 까사디노아 (0) | 2015.04.16 |
2015/04/08 라 싸브어 (1) | 2015.04.0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15/06/05 합스카치
2015/06/05 합스카치
2015.06.08전날 자리와 음식이 마음에 들어서 또 갔다. 이번에도 같은 자리…. 금요일이라 그랬는지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은 좀 있었다. Hand and Malt 맥주 균일가 6,000원에 Finger Fares 류 안주가 30% 할인인 해피아워 한껏 활용! German Wit와 오리 기름으로 튀긴 감자 Duck Frites. 오리고기 냄새가 솔솔…. 요건 해피아워 한정 메뉴 플랫브레드….감튀 먹고 먹으려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좀 남김.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
2015/06/04 합스카치
2015/06/04 합스카치
2015.06.08회사 근처 최고의 맛집 합스카치에 저녁 겸 맥주 한 잔 하러…. 예정에 없던 일이라 카메라를 준비 못해서 핸드폰 사진이다 ㅠㅠ 퇴근하고 바로 가니 사람도 별로 없고 바 구석 자리가 매우 아늑해서 혼자 먹기에 딱! 신메뉴 스카치 스테이크.부채살, 샬롯과 로즈마리를 레드와인 소스로 구운 스테이크. 고르곤졸라 매시와 튀긴 양파 제공, 이라고 한다. 스테이크는 와인 맛이 은근히 나는 소스가 맛있었지만 고기는 약간 질겼고, 양튀와 감자는 담백. 안주류는 양에 비해 비싸다는 느낌이었는데, 요건 괜찮은 듯? 맥주는 가장 위에 있던 Belgian Wit. 요건 앞의 이름은 생각 안 나지만 무슨 Stout.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6:00~7:30 사이는 해피아워라 맥주가 할인된다고 알려 주셨다. 오늘 저녁에 또 갈까…. -
2015/04/24 Restaurant by 'ㅍ' PIEUP
2015/04/24 Restaurant by 'ㅍ' PIEUP
2015.04.26오랜만에 혼자 먹으러…. 부암동 일루(ilot) 자리를 빌려 팝업으로 운영하는 레스토랑 ㅍ 이다. 아뮈즈부슈가 무려 7가지!시트러스 맛이 나던 젤리와 올리브 빵. 돌 위의 가장 새카만 것이 빵. 올리브 빵은 큰 걸로 한 덩이 집에 두고 먹고 싶었다. 육회랑 화전.육회 아래는 생감자인 것 같은데, 은근 새콤한 것이 육회랑 잘 어울렸다. 코코넛 가루를 올린 튀김이랑 찹쌀도넛.이걸 먹고도 찹쌀도넛은 길에서 파는 기름진 게 최고라는 생각…. 마지막 아뮈즈부슈로 장미꽃 안에 든 파프리카 피클. 일명 "아삭 샌드위치"퀴노아를 넣어 튀긴 과자 사이에 하몬이랑 오이가 들었다. 진짜 말 그대로 아삭…. 메밀국수!올리브유랑 간장 소스가 진심 최고였다! 멍게 평소에 잘 안 먹는데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도 있다니…. … -
2015/04/09 까사디노아
2015/04/09 까사디노아
2015.04.16다녀온 지 좀 돼서 기억이 가물해서 사진만…. 오늘의 브루스케타. 뇨끼. 조금 말랑말랑한 편인 듯. 라자냐. 호박 크로켓. 정작 먹으니 호박보다는 나물이 많이 든 느낌.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소박한 게 마음에 든다.
댓글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