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2 청담동 쥬안
소설 마감을 축하하기 위해 쥬안 방문! 한 달 전쯤 갔을 때 튀김 솥밥을 못 먹은 것이 한이 되기도 했고... 지난번에 단품으로 이것저것 주문하고 보니 차라리 코스를 먹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1인 13만원짜리 코스로 주문했다.
월요일 저녁이었는데도 룸이 만석이라 카운터 자리로.
기본 세팅. 이날은 왠지 웰컴 술은 안 주셨다.
역시 생맥주 한 잔 주문.
도시락처럼 담아낸 전채. 두부와 계란 요리, 도미 스시, 쭈꾸미와 새우 등. 오른쪽 위의 두부 요리가 별미였다.
모둠 덴푸라. 멘치 카츠와 아스파라거스, 두릅, 새우 튀김. 소스도 세 가지가 나온다.
모둠 사시미. 연어와 오징어, 도미, 참치. 다 좋았지만 연어가 특히 좋았다.
코스에서는 솥밥을 세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당연히 튀김 솥밥으로 골랐다. 코스를 먹는 중에 미리 튀김을 준비해서 앞에 놓아 주셨다. 압도적인 비주얼...
생선 구이는 농어와 연어 두 가지 중 선택. 요건 일행이 선택한 연어 구이.
요건 내가 선택한 농어 구이. 안타깝게도 맛을 보니 연어가 더 마음에 들었다... 구석에 놓인 감자가 대박이었다. 감자만 따로 판대도 먹으러 오고 싶을 정도였다.
이제 솥밥만 남았겠지, 싶었는데 나베가... 재료도 좋지만 국물 맛이 죽인다.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인 솥밥. 커다란 나무 그릇에 밥과 튀김을 넣고 부수어 섞는다. 양이 어마어마해서 항상 주먹밥을 잔뜩 싸 온다.
그릇에 덜어서 그냥도 먹고, 다시 국물을 부어서도 먹고. 역시 튀김의 바삭바삭한 맛을 즐기려면 그냥 먹는 게...
디저트는 딸기를 넣은 우유 젤리. 우아한 서주 아이스크림 맛이랄까.
양이 제법 많아서 배가 무지막지하게 부르긴 하지만, 코스가 확실히 가격 대비 성능은 뛰어나다... 코스 구성을 단품으로 따로 주문한다고 생각하면 천문학적 가격이 나올 듯...
조용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데다 거의 당일 예약이 가능해서 늘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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