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3 도쿄 유쿠리
도쿄에서 투숙한 호텔 니와의 일식당 유쿠리에 신년 기념 가이세키 정식 메뉴가 있길래, 마지막 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당 자체가 막 유명한 건 아니지만, 호텔이 워낙 만족스러웠고 트립어드바이저 평도 나쁘지 않아서 가 보기로.
입구의 간판.
예약을 안 하고 갔는데도 운 좋게 자리가 있었다. 앉고 시간이 좀 지나니 자리가 거의 다 찼다.
소박한 화병 장식.
애피타이저. 새해 전통 장식으로 꾸민 듯...
내용물은 대합 덮밥(, 아나고 말이, 데친 새우, 삶은 오리 고기(아이가모), 간지 카스테라, 검은콩 솔잎 꼬치. 깔끔한 맛이다.
스파클링 와인과 그냥 화이트와인도 한 잔씩.
방어 된장국. 구운 떡, 유부 곤약 무스비, 이렇게 떡과 야채를 넣어 만든 국을 오조니(おぞうに)라고 하는데, 우리가 떡국 먹듯이 일본에서 먹는 정월 음식이라고 한다.
넙치와 다랑어 사시미. 접시가 예쁘다.
새우, 감자와 부드러운 삼겹살 구이.
참돔, 백합 뿌리, 목이, 은행, 시메지 버섯, 게살, 국화 등이 들어간 찜. 연어 알은 왜 안 쓰여 있을까... 역시 요리에 딱 맞춘 듯한 그릇이 인상적이다.
굴 죽순 밥, 나메코 아카다시 절임(香の物). 나메코는 버섯의 일종이라는데, 알고 보니 제법 눈에 익은 나메코 캐릭터까지 있었다.
일본식 디저트. 녹차 롤과 아이스크림이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물수건과 차를 내 온다.
식당 앞에는 오붓한 정원이 있다.
가이세키에 대해 잘 모르고 경험도 없어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이것만으로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른 호텔에 묵을 때 일부러 찾아갈 것 같진 않지만, 호텔 니와에 묵는다면 또 갈 듯. 호텔 니와도 만족스러웠기에 재방문 확률이 높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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