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번역의 기본기
2016.07.26
최근에 게임 번역 전문 벤더의 요청으로 프리랜서 지원자들의 시험을 채점했다. 열 개 가량 채점했는데, 통과는 단 한 명이었고, 그것도 특정 장르에서만 통과였다...물론 밖에서 보기에 번역이 만만해 보인다는 건 잘 알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기에 정말 충격이었다. 게임 번역이 아무래도 열정(?)이 작용하는 분야다 보니 타 분야보다 더 심할 수는 있을 듯하지만... 그래도 테스트에 응시한다는 건 일을 받고 싶어서일 텐데, (능력이 부족한 거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성의가 부족한 경우도 많아서 더욱 충격이었다.감점 이유는 각양각색이었다. 영어 이해력은 뛰어난데 한국어 표현력이 수준 이하인 지원자도 있고(이런 경우는 아마 교포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한국어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오역이 너무 많은 지원자도 ..